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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 제 3부 <환율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재테크/경제 2022. 7. 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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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율 변동은 경상수지, 물가, 경제 성장 등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이들 거시경제 변수들의 변동은 또다시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한편 개별적으로 또는 복합적으로 다시 환율 변동에 영향을 미친다. 장단기로 구분해 볼 때, 단기 시계에서 환율은 외화의 수요과 공급에 영향을 미친다. 환율의 움직임은 돈의 흐름에 즉각 반영되며, 기대가 미리 반영되기도 하면서 환율에 다시 영향을 미친다. 환율의 움직임은 돈의 흐름에 즉각 반영되며, 기대가 미리 반영되기도 하면서 환율에 다시 영향을 미친다. 반면 장기 시계에서는 수출입거래, 경제 성장과 고용, 물가 수준 등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자본거래가 누적되어 외채, 외환보유액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이 또한 다시 환율에 영향을 미친다. p.128-129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환율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문은 역시 무역 부문이다. 우리나라는 수출 위주의 경제 구조이기 때문에 무역 거래가 일자리 등 경제의 각 부문에 큰 영향을 미친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 기업은 원화로 수출대금을 환산할 경우 더 많은 이익을 얻으므로 수출 단가를 인하하여 가격 경쟁력으로 수출을 늘릴 수 있다. 반면 수입 기업은 환율이 상승하면 원화로 지급해야 할 대금이 늘어나 국내 경쟁력이 낮아진다. 수입 상품 가격은 비싸지고 그에 따라 수요가 줄어들면서 수입액이 감소하게 된다. 따라서 무역수지는 개선된다. 아울러 환율 상승으로 수입상품의 가격이 오르면 수입상품 소비와 투자 등에 대한 수요가 둔화되지만, 수출 의존도가 큰 우리나라에서는 수출 증대로 경제 성장이 확대되고 고용이 늘어난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반대의 결과가 일어난다. 먼저 국내 기업은 수출 상품의 달러 표시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으므로 대외 경쟁력이 낮아져 수출이 줄어들게 된다. 반면 수입상품 가격은 싸져서 수요가 늘어나고 수입액이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무역수지는 악화된다. 아울러 환율 하락으로 수입상품의 가격이 내려가면 수입상품 관련 소비와 투자 등에 대한 수요가 확 내 되지만, 수출 감소로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고용 사정이 어려워진다. 또 수입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국내 물가 상승이 제약되는 한편 외화차입에 대한 상환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p.130


    환율이 하락하면 경상수지가 적자로 나타나면서 외화자금 유입이 늘어나 다시 환율이 상승하는 반면, 환율이 상승하면 경상수지가 흑자가 되고 외화자금 유입이 줄어들어 환율이 다시 하락한다. 이러한 메커니즘은 단기적으로는 불확실하지만 장기에는 성립한다고 알려져 있다. 즉, 장기적 관점에서는 환율 수준이 외환시장에서 조정되어 수출입거래에 영향을 줄 수 없다. p.131

    경제 성장과 고용, 물가 변동


    국내 실물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경제 성장과 고용이다. 환율 변동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그 나라 경제가 얼마나 대외의존도가 높은지 등에 따라 비교적 뚜렷한 차이를 나타낸다.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이 증가하고 수입이 감소하여 국내 생산과 고용이 늘어남에 따라 경제 성장이 촉진된다는 긍정적인 면이 강조된다. 이에 비해 환율이 하락하면 수출이 감소하고 수입이 증가하여 국내 생산과 고용이 줄어들어 경제 성장이 둔화된다는 부정적인 면이 강조된다. 물론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올랐던 환율이 자본 거래를 통해 다시 하락하거나, 내렸던 환율이 자본거래를 통하여 다시 상승한다면 이러한 영향은 사라지게 된다. p.133

    환율 변동은 수입물가의 변화를 통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환율이 상승하면 수입원자재 가격이 높아져 물가가 상승하는 반면, 환율이 하락하면 수입원자재 가격이 낮아져 물가가 하락한다. 더욱이 원유 같은 국제 원자재 수입비중이 커지면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이전에 비해 더욱 강화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수입에 의존하는 에너지 자원의 경우가 더욱 그러하다. 실증연구 결과에 따르면 환율 변동의 영향이 거의 그대로 국내 가격에 반영되고 있음이 보인다. p.134

     

    자본이동에 미치는 영향


    환율이 변동하면 외국인이 투자한 국내 자산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즉 환율이 오르면 국내 자산이 싸게 보이므로 돈이 들어어오고, 환율이 떨어지면 비싸게 보이니 돈이 나가게 된다. 즉 외국인이 국내 투자 포트폴리오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다른 요인들의 변화가 없다면 그러한 외국인의 투자 행태는 다시 환율에 영향을 준다. 외국인들이 빠져나가면 환율이 오르고 외국인들이 들어오면 환율이 떨어지게 된다. 시차가 있는 순환 과정을 밟게 된다. 환율이 자본이동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면 자금이 해외로 유출되고,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 자금이 해외에서 유입된다. 즉 자본이동에 미치는 영향은 환율이 상승했느냐 하락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환율이 상승하리라 기대하느냐 또는 하락하리라 기대하느냐의 문제다. (최근의 흐름은 이와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어렵다)

     

    환율이 자본이동에 미치는 영향을 알기 위해서는 앞의 설명으로 부족하다. 자본이동의 영향을 말하려면 환헤지에 대해 알아야 한다. 자본 이동은 크게 채권투자와 주식투자로 나뉘는데, 이들 자금거래에는 환헤지를 하는 거래와 환헤지를 하지 않는 거래가 있다. 뉴스에서는 우리나라와 미국의 금리 차이가 벌어지거나 좁아지면 외국인 투자 자금이 금방이라도 이동할 듯이 보도한다. 그러나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환율 변동에 헤지 된 거래는 환율 변동의 영향을 금방 받지 않는다. 헤지 되지 않은 거래도 환율이 변동하여 금리 차이를 상쇄해주기 때문에 자금이동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p.136

     

    2008년 글로벌 위기 과정에서 국내 투자자들은 국내 외화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돈을 환수한 경우가 많았다. 당시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대부분 해외투자 시 환헤지를 했기 때문에 환율 상승세를 완화화는데 크게 기여하지 않았다. 2008년 하반기 동안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약 290억 달러가 유출된 반면, 같은 기간 국내 투자자의 해외증권투자자금은 약 240억 달러가 유입된 데 그쳤다. 유입액 가운데 국민연금이 일정 부분을 차지했음을 감안할 때 환헤지는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를 제약했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p.138

     

    자산과 부채에 미치는 영향

    환율 변동에 따라 대외 채권은 외채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우리나라는 현재 해외증권투자와 해외직접투자 등 대외 금융자산이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 증권투자와 은행 해외차입 등에 따른 대외 금융부채를 웃돌아 대외 순채권국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같이 대외채권과 외채를 동시에 생각하면서 환율의 영향이 한 방향으로 작용하지 않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환율이 상승할 때 대외채권이 외채보다 작으면 순외채의 원화 환산액은 감소하게 된다. 그러나 대외채권이 외채보다 많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자금 조달과 운용 주체가 다르기도 하거니와 만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갚아야 할 돈은 당장 내일인데 받아야 할 돈은 3년 후라면 문제가 생긴다. 외채 중에서 단기외채의 규모가 중요하다. 단기외채를 대규모로 상환하려면 환율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환율 변동에 따라 상환 요구가 급격히 증가하기도 한다. p.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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