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20220427-28 포천, 철원여행_2일차 철원투어!
    진짜, 나의 추억 2022. 8. 28. 18:39
    반응형

    철원 쪽으로 가게 된 것은 일단 tv에서 본 한탄강의 모습에 반해서, 고석정과 유네스코 문화유산 지정 구역을 트래킹해보고 싶었기 때문! 겸사겸사 처음 가보는 철원에서 가볼만한 곳들을 써치해서 함께 투어해보았다.

    사실 겨울에 한탄강물이 얼었을 때 물 위로 트래킹하는 것을 tv에서 보고나서 그게 정말 해보고 싶었는데, 그건 당연히 겨울 일정 시기에만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평소에는 한탄강 주상절리길에 설치된 절벽길 (잔도)을 걷는 코스를 많이 방문한다.

    워낙 걷는 것,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땀을 많이 흘려도 나에겐 즐거운 여행코스였는데 남편은 조금 힘들어했다. ㅎㅎ


    일단 첫번째로 간 곳은 가장 멀리 위치한, 철원에 남아있는 6.25와 북한의 흔적인 '노동당사' 이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는 건물 안에도 들어가 볼 수 있었다는데 지금은 건물 안에는 들어가볼 수 없고 주변만 돌아볼 수 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위하여' 뮤직비디오에 나온 곳이기도 하다. 막상 가보니 건물만 덩그러니 있음에도 그 포스가 상당했다. 이상하게(?) 사진도 멋있게 나온다. 그러니까 여기서 촬영도 하고 그랬겠지. 가까이서 보면 건물에 남아있는 총탄 자국, 폭발 자국 등 우리 역사 속 전쟁의 흔적들이 마음을 무겁게 한다.

    나는 가서 알았는데, 철원 DMZ 투어를 이용하면 자차가 없어도 저렴한 가격으로 고석정부터 노동당사까지 철원을 구석구석 여행할 수 있더라. 해설사 분의 강의도 들을 수 있다. 철원군에서 운영하는 투어 같은데, 시간이 되면 한번 알아보고 이용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지나가다가 본 전쟁나면 무너뜨린다는 그거(이름이 뭔지..) 아무튼 철원은 전방 근처라 군대 관련 시설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고석정 근처에서 먹은 "평이담백뼈칼국수"


    노동당사를 보고 고석정 쪽으로 이동해서 '평이담백뼈칼국수" 방문!
    맑은 뼈해장국에 칼국수가 들어있는 느낌이랄까? 고기가 엄청 부드럽고 맛있다. 비빔칼국수도 양념이 새콤달콤하니 맛있다. 특색도 있고, 식당도 깔끔하고 해서 고석정 주변에서 가기에 가장 괜찮은 식당인 것 같다. (고석정과 엄청 가까움! ㅎㅎ)

    내려가기 전에 위에서 찍은 전체적인 풍경


    사진에서는 다 담기지 않지만, 고석정은 막상 가보면 생각보다 훠~~얼씬 멋진 곳이다. 밑으로 내려오는 길이 조금 험해서 다리가 불편하신 분들은 살짝 힘드실 수도 있지만 막상 내려와 보면 정말 와볼만한 곳이라고 여겨진다. 누가 봐도 한눈에 존재감을 뽐내는 바위가 있는데, 신라 진평왕이 저 바위 위에 고석정이라는 정자를 세웠고 그 이후로 지금까지 고석정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아쉽게도 그 정자는 없어졌지만, 저 바위 위에서 풍류를 즐겼을 우리 선조들이 사극의 한 모습처럼 떠오른다. 저기다 정자를 지은 것도 대단...)


    내려가보면 작은 선착장이 있는데, 거기서 아주 고전적인(?) 친근한 느낌의 보트를 타고 한탄강 주상절리를 더욱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물론 돈을 내야 한다. ㅋㅋ 대인 6,000원, 소인 3,000원! 보트 운전사님께서 바위 모양이나 한탄강의 이모저모를 잘 설명해주셔서 더 재밌었다. ㅎㅎ 큰 배가 아니고 통통배 마냥 작은 보트인데 또 속도는 꽤나 빠르다. ㅎㅎ

    구명조끼는 필수! ㅎㅎ
    보트를 타고 찍은 고석정 풍경
    안정적인 운전실력과 더불어 입담을 자랑하시는 보트 운전사님!

    만족스러웠던 고석정 구경을 끝내고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걷기 위해 이동!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두 가지 매표소에서 출발해서 움직일 수 있는데, 순담 매표소에서 출발해서 드르니 매표소에 도착하거나, 그 반대로 갈 수 있다.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온다면 결국 출발한 곳으로 다시 이동해야 하므로 대부분 택시를 이용해서 다시 돌아온다. (셔틀버스가 있는데 주말 및 공휴일에만 운행한다. 우리는 평일 여행족이므로 타지 못함. ㅠ)

    한탄간 주상절리길 입장권은 10,000원. 약간 비싸다고 느낄 수 있는데, 철원지역에서 쓸 수 있는 5,000원 상품권을 함께 지급해주고, 그 상품권으로 택시도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주상절리길을 걸어보면, 만원이 아깝지 않다는 걸 느끼게 된다. 잔도길이 지루하지 않고 스펙터클하게 잘 조성되어 있음!! 출렁다리도 있고, 유리다리도 있고~ 재미있게 걸을 수 있다.

    우리가 간 날이 좀 흐려서 사진 색감이 엄청 이쁘진 않지만, 어딜 찍어도 사진이 멋지게 나오는 곳이라 사진도 정말 많이 찍었다.ㅎㅎ 부족하나마 사진으로 조금이나마 그 분위기를 느껴보시길. 트래킹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강추다.

    바닥이 보이는 절벽길
    사진으로는 역시.. 담기지 않는 절벽의 미! ㅋㅋ
    절벽을 타고 이어져 있는 잔도길!
    요렇게 공중 터널? 같은 길도 있다.
    바닥이 유리로 된 길도 있고,
    모든 곳의 풍경이 아름다워서 걷는 것이 즐겁다.

    중간에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전망대 겸 휴식터 같은 데크! 지친 울 자기님. ㅎㅎ



    주상절리길이 생각보다 길고, 한 시간~ 한 시간 반, 쉬엄쉬엄 간다면 넉넉잡아 두시간 정도를 생각하고 가는게 좋을 것 같다. 운동화 필수! 그리고 막판에는 당이 좀 떨어지므로 ㅋㅋ 초콜렛 같은 간식도 챙겨가면 좋겠다! (끝나고 철원 상품권으로 근처에서 파는 식혜를 사 먹었는데 시원하고 넘 맛있었다. ㅎㅎ)

    주상절리길은 트래킹이 익숙치 않은 분들께는 좀 힘들 수 있지만, 철원 자체가 생각보다 다른 곳에서 흔하게 볼 수 없는 풍경들이 있는 곳이라 서울 근교 여행으로 정말 괜찮은 것 같다. 근교라고 하기엔 철원까지는 조금 멀긴 하지만..ㅎㅎ 생각보다 색다른 매력이 있는 곳이라 아주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남편도 이 코스를 아주 좋아했다. ㅎㅎ 기회가 된다면 부모님들을 모시고 또 가고 싶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