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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닐슨 「그들이 알려주지 않는 투자의 법칙」p.95 중앙은행과 정부재테크/주식투자 2022. 7. 28. 13:04반응형
<중앙은행>
중앙은행의 영향력은 금리 결정이라는 메커니즘을 통해 이루어진다. 금리, 즉 이자율은 돈의 가격이라고 볼 수 있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돈을 빌리려는 사람이 많으면 이자율은 높아지고, 돈을 빌려주려는 사람이 많으면 이자율은 낮아진다. 이때 중앙은행은 금리를 올리거나 내림으로써 돈을 빌릴 때 드는 비용을 조절해 경제 전반과 금융시장에 영향을 준다.
돈을 빌려 공장을 짓는 등의 실물경제에 투자할 수도 있지만, 주식이나 부동산을 살 수도 있다. 돈을 빌리는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면, 투자 대비 이익이 줄어든다. 혹은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 그럼 투자자들은 돈을 빌려 하는 투자를 멈추게 되고 이로써 중앙은행은 경제나 금융시장이 과열되는 것을 막는 효과를 본다.
2008년 금융위기가 오기 전, 중앙은행은 주로 이자율정책, 즉 금리 정책을 통해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중앙은행은 금리정책이라는 전통적인 방법이 아닌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내야 했다. 경기를 부양하고 금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금리를 낮춰야 하는데 이미 금리가 너무 낮아 더는 낮출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유럽 중앙은행, 일본 중앙은행 등은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그래서 시작한 전통적이지 않은 방법이 바로 양적완화정책이다.
양적완화정책은 중앙은행이 정부 채권이나 회사 채권, 심지어는 주식을 사들여 자산의 가격에 영향을 준다. 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인다면, 당연히 시장에서 채권의 가격은 올라갈 것이다. 중앙은행이 수요를 창출해냈기 때문이다. 뒤에서 다시 설명하겠지만, 채권의 가격이 올라가면 이자율은 내려간다. 특히 중앙은행이 만기가 긴 채권을 샀다면, 장기이자율은 내려가고 이는 돈을 빌려 투자를 하려는 기업과 개인들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준다. 기업은 싼 이자에 돈을 장기로 빌려 투자를 할 수 있고, 개인은 부동산 구입 등으로 인한 부채의 이자가 싸지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돈의 여유가 생기고, 소비를 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격 이 역시 기업의 이익을 증대시키는 데에 기여하게 된다...
중앙은행들은 이 채권들을 금융기관을 통해 사들인다. 채권을 판 금융기관들은 이 돈을 다시 기업이나 개인에게 빌려줌으로써 경제 시스템에 돈을 넣는다. 양적완화정책은 시장에 돈의 양을 늘리는 결과를 낳기 때문에, 통화가 '평가절하' 된다. 쉽게 말하면 원화의 가격이 떨어지는 것이다. 예를 들면 전에는 1달러를 1000원에 살 수 있었다면, 한화가 평가절하되었을 때는 1달러를 1100원을 주고 사야하는 식으로 말이다. 상대적으로 싸진 통화는 자국 상품의 수출 경쟁력을 높인다.
하지만 이 상태가 계속되면 인플레이션이 일어난다. 인플레이션은 현재 갖고 있는 금융자산 구매력을 떨어뜨리고 경제를 불안정하게 만들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무한정으로 양적완화정책을 지속할 수는 없다. 그리고 중앙은행이 정책을 멈추거나, 인플레이션 이전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채권을 다시 판다면 이는 금융시장에 정반대의 영향을 준다는 것을 투자자들은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정부>
정부는 전반적인 지출 수준을 조정함으로써 영향을 주는데, 크게 재정정책과 세금정책으로 나뉜다.
1. 세금정책
재정을 보강할 필요가 있을 때 -> 세금 인상 -> 기업과 개인은 투자나 소비를 할 여력이 줄어든다.
경기나 금융시장이 안 좋을 때 -> 세금 인하 -> 기업과 개인의 지출과 투자를 늘리고 이것이 금융시장에 반영되기를 기대.
특정한 곳에서 한정적으로 시행 -> 해당 섹터의 주식시장에 좋은 영향
2. 정부 지출
이것에 대한 의견이 분분 (정부가 너무 많은 지출을 해 정부 주도로 경제를 이끌어가면, 기업 등 사적 부분의 투자를 감소시켜 금융 시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즉 주식 가격이 떨어진다고 주장 / 한편에서는 반대로 정부 지출이 금융시장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말하는 전문가도 있다) -> 큰 정부, 작은 정부가 생각나네. 하지만 역사의 흐름이 점점 작은 정부로 바뀌어왔고 우리나라 또한 그렇게 변해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는 정부의 영향이 너무 큰 나라이다.
3.규제
당국의 규제는 금융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
과도한 규제 - 금융시장을 비효율적으로 만들어 해외투자자들이 투자를 기피하는 요인이 됨.
무분멸한 규제 완화 - 금융시장을 정글로 만듦.
적정선을 찾는 정책이 필요하지만 상당히 어려운 일. 정부의 성향에 따라 많은 부분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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